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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개그콘서트’→ 다큐 내레이션…연말 인기 행보

송미희 기자
2025-12-17 1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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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개그콘서트’→ 다큐 내레이션…연말 인기 행보 (제공: KBS2)


가수 영탁이 개그 무대부터 다큐 방송까지 장르와 무대를 불문하고 만능 캐릭터로 활약하며 연말 일정을 빼곡히 써내려가고 있다.

영탁의 유쾌한 끼와 매력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홈커밍’ 특집에서도 터졌다. 영탁은 프로그램의 간판 인기 코너인 ’데프콘 썸 어때요’에 출연해 조수연, 신윤승과 함께 개그 호흡을 맞췄다. 

조수연의 부산 동네 오빠로 나타난 영탁은 등장부터 폼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며 ‘개그콘서트’ 무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코미디 연기와 함께 구수한 사투리부터 자신의 히트곡을 녹인 대사까지 영탁의 원맨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지난 7월 전 세계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부산항 세관 창고를 지키는 최주임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탁은 이번 ‘개그콘서트’ 코너에 드라마 속 부캐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시리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입고 나타나 개그 흐름을 이끄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까지 해냈다. 

영탁은 개그 무대에 이어 KBS 1TV 다큐ON ‘언니들이 돌아왔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도 활약한다. 영탁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우생순’의 주역인 핸드볼 레전드들이 다시 한 팀으로 뭉쳐 코트 위에서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1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영탁은 내레이션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라며 “레전드 선수들의 삶과 감정이 담긴 이야기에 목소리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영탁은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과 메시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목소리 톤으로 공감을 이끄는 내레이션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오는 20일 개최되는 ‘2025 KBS 연예대상’에 출연해 무대를 장식한다. 지난 7월 싱글 앨범 ‘주시고 (Juicy Go)’를 발표하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펼친 김연자와 함께 듀엣을 선보일 예정이라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탁은 현재 공동 MC를 맡은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고민견 사관학교’를 통해 반려견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등 안정된 진행력과 입담으로 대중과 가깝게 만나고 있다.

한편, 전국 도심을 뜨겁게 달군 영탁의 브랜드 공연인 ‘탁쇼 4’는 관객 성원에 힘입어 내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앙코르로 개최될 예정이라 본업 천재의 면모도 이어간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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