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 곁에 은은하게 존재하는 섬유유연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라경이 오는 18일 첫 신곡 ‘칠(Chill Lady)’을 발매한다.
유튜브 구독자 93만 명에 달하는 타고난 끼쟁이 크리에이터 이라경.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이름이 알렸고 현재는 공감 가득 인간미 넘치는 콘텐츠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먹방이면 먹방, 댄스면 댄스, 모두 완벽 소화 가능한 이라경이 이제는 신곡 ‘칠(Chill Lady’)를 통해 가수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연신 사람들을 웃겨주며 해피 바이러스를 내뿜었던 이라경에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항상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만 보이다가 청순한 분위기에 웃지도 못하게 하셔서 어색했다. 하지만 저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9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라경이 어떠한 계기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어느 날은 제가 집에서 혼자 춤을 추고 있었는데 저희 할아버지께서 ‘밥 먹어’라고 말을 하시려고 뒤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방 안에서 춤을 추고 있는 저를 보고 충격받으셨다. 그 장면을 담은 모습이 유튜브에 그대로 나갔었다. 저와 할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그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라경에게 유튜브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다. 이라경은 가장 기억이 남는 콘텐츠를 묻는 질문에 또 다른 할아버지와의 에피소드 하나를 꼽았다. “문신스티커를 양팔에 붙여 한 몰래카메라가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지경이 됐냐’라고 하시면서 말을 하셨는데 그 말이 웃기면서 한편으로는 할아버지의 진심이 느껴졌다”라며 추억을 회상하며 웃음을 지었다.
조부모님은 이라경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존재이다. ‘전국노래자랑’을 나가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저희 조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다. 특히 할머니의 영향이 많았다. 오로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브라운관에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나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라경은 노래부터 먹방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데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냐는 질문에 “홈쇼핑에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다.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쇼호스트라는 직업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텔레비전에 나올 수 있고 제 성격과도 잘 맞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쇼호스트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인간 이라경을 조금 더 파헤쳐 보았다. 평소 취미를 묻는 질문에 “취미를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원래는 장구 치는 걸 좋아하고 취미였다. 요즘은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만 하고 6개월째 시작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취미는 수영이 될 예정이다 (웃음) 그리고 악기 쪽을 다뤄보고 싶다”라고 포부가 가득 담긴 대답을 내놓았다.
신곡 ‘칠(Chill Lady)’ 발매를 앞두고 본격적인 가수의 길 시작에 서있는 이라경. 간단한 곡 소개를 부탁했다. “한때 유행했던 칠(Chill)이라는 밈이 있다. 이런 밈들이 물러가고 내가 왔다는 느낌으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곡이다. ‘자신을 믿고 눈치 보지 말고 살아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듣다 보면 중독되니 각오하고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수능금지곡에 버금가는 중독성에 대해 경고의 멘트도 더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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