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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추정’ 서울 관악 봉천동 아파트 화재... 1명 사망·2명 추락

이진주 기자
2025-04-21 10:47:10
출처: X(구 트위터) 갈무리

오늘(21일) 오전 8시 17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 9명은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5분 큰 불길을 잡은 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방화 혐의자 6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현장 인근의 용의자 주거지에선 A씨의 유서과 현금 5만원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와 관련해 동일범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 현재 경찰은 관할 기동순찰대 177명을 전원 배치해 현장 안전 조치와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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