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이 시작되자마자 연예계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서동주의 결혼 소감부터 시작해 윤선우-김가은의 10년 열애 결실, 적재의 깜짝 결혼 발표까지. 여기에 김지민-김준호의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예계가 그야말로 ‘결혼 러시’에 휩싸였다.
변호사 출신 방송인 서동주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에서 4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1일 뒤늦게 결혼 소감을 전했다. “드디어 그날이 왔고, 지나갔다”며 시작한 그의 글에서는 새신부의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지난 1년간의 준비과정이 덕분에 참 행복했다”는 대목에서는 결혼 준비 기간부터 얼마나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故서세원과 서정희의 딸로 태어나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후 방송계로 돌아온 그의 인생 여정을 생각하면, 이번 결혼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배우 윤선우와 김가은의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그동안 열애설 한 번 제대로 나온 적 없던 두 사람이 알고 보니 무려 10년간 조용히 사랑을 키워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2015년 KBS2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만난 인연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평생의 동반자로 발전한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가수 적재의 결혼 발표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감성적이었다. 카라 허영지의 언니인 방송인 허송연과 결혼하는 적재는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이해해 주고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지민과 김준호는 이미 신혼부부 못지않은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김지민이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걸으며 주변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2022년 열애를 인정한 이후 꾸준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성숙한 연인의 면모가 엿보인다. 특히 김준호의 진정성 있는 사랑 표현과 김지민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6월 말 발표된 코요태 신지의 결혼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7세 연하의 발라드 가수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하는 신지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이 진지한 관계로 발전한 케이스다.
1998년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실연’, ‘패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신지가 이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팀 멤버 김종민이 올해 4월 결혼한 데 이어 신지까지 결혼하게 되면서 코요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편 혜리는 댄서 우태와의 열애설에 대해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연예계에서 사실상 인정에 가까운 반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 ‘빅토리’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이 1년 넘게 조심스럽게 교제를 이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아름답고, 그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은 더욱 값진 법이다.
연예계의 핑크빛 7월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희망을 전해주길 바라며,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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