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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지, 뮤지컬 ‘아몬드’ 막공 성료

송미희 기자
2025-12-15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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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지, 뮤지컬 ‘아몬드’ 막공 성료 (제공: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아몬드’의 막공을 성료했다.

지난 13일 조환지는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 ‘아몬드’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인간의 감정과 이해, 그리고 치유를 그린 작품. 초연과 재연을 거듭하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감정의 본질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극 중 조환지가 연기한 ‘곤이’는 거칠고 즉흥적이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세상과 부딪히는 인물이다. 그는 매 회차마다 폭발적인 감정선과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무대를 선보이며 초연보다 한층 더 입체적이고 치열한 연기로 “‘곤이’ 그 자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조환지는 “‘아몬드’ 초연이 제게는 군 입대를 앞두고 참여한 마지막 작품이었다”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다시 무대에 서며, 그 사이 달라진 저 자신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인지 ‘아몬드’라는 작품은 제게 유독 특별하게 남아 있고,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연을 보시는 동안 관객 여러분의 모든 감정이 충분히 위로받기를 바랐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어떤 색이든 한 겹 입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몬드’에 임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환지는 “마지막 공연까지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정말 긴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조환지는 뮤지컬 ‘시지프스’, ‘4월은 너의 거짓말’, ‘광화문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호평 받아왔다. 또한 지난 2024년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그는, 이후에도 무대를 기반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며 ‘무대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조환지는 오는 19일 뮤지컬 ‘시지프스’의 첫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에도 강렬한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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