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SBS 'TV 동물농장'은 주인을 기다리는 누더기견의 사연과 똥개 보필 프로젝트 '너희가 똥개를 아느냐'의 후속작, '똥개 입양 프로젝트' 의 마지막 이야기 등이 전해졌다. 특히 버려진채 주인을 기다리던 누더기 강아지의 1kg가 넘는 털이 벗겨지는 순간 최고시청률은 5%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기준)
시청자들은 버려진 누더기견의 사연을 보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방송에서는 두꺼운 털로 뒤덮인 강아지가 주인이 살던 집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온기가 익숙지 않은 듯 강아지는 주민들의 도움을 거절한 채 한 가정집 앞에서 대문을 긁어댔고, 대문을 여는 아주머니를 기다렸다는 듯 따라 들어갔다. 드디어 주인을 찾은 것인가 기대했지만,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일 뿐 누더기견이 찾던 사람은 아니었다.
취재진이 주민들에게 들은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5년 동안 옥상에서 방치된 채 살아온 강아지를 주인이 2주 전 이사를 가며 두고 간 것이다. 제작진이 연락한 보호자는 "모르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전진 류이서’ 부부와 3개월을 함께 한 똥개 ‘만세’는 입양 날이 가까워졌다. 그리고 ‘전진 류이서’ 부부는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새 가족들이 살고 있는 양산까지 만세를 직접 데려다주기로 결심했다.
여행의 첫 도착지는 만세가 있던 보호소였다. 류이서는 '품종견이 없고 대부분 똥개들만 보호소에 있을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바다를 보여주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실행했다. 만세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해나가는 전진♡만세에게 찾아온 마지막 밤, 만세의 더 큰 행복을 바라며 이제는 엄마 아빠가 아닌 이모 삼촌이 되기로 한다.
입양된 가족들과 만난 만세는 본격적인 탐색도 실시하고 두 언니들의 이쁨을 한 몸에 받았다. 가족들은 '전진 류이서 부부가 준 사랑만큼 더 이뻐해주고 갑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드디어 이별의 순간, 만세는 자신의 진짜 집인걸 알았는지 따라 나오지 않고 가족들 사이에서 떠나가는 ‘전진 류이서’ 부부를 지켜봤다. 이날 방송에서는입양을 기다리며 아직 보호소에 있는 '가나와 마바'를 임시보호 했던 김미려 씨가 찾아 온 모습도 공개되어 반가움을 더했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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