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일)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랜 침묵 끝에 드러나는 호주의 반전 역사를 집중 조명한다.
경북대학교 사학과 윤영휘 교수는 30년에 가까운 경제 호황으로 대표되는 현대 호주의 놀라운 성취와, 그 아래 감춰진 죄수 유배지의 흔적을 연결한다. 윤 교수는 호주가 한때 영국 죄수들의 유배지였음을 설명하며 대항해 시대 영국이 죄수 수 증가에 대비해 떠난 미지의 땅이 바로 호주임을 조명한다. 멀고 험한 바다를 건넌 이들은 도시 건설이라는 힘겨운 과업에 내던져졌다. 땀과 눈물로 빚어진 이 땅은, 점차 경제 강국이자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여행 메이트로는 호주에서 온 챔보와 영국 출신 피터가 함께한다. 챔보는 호주 곳곳에 남아 있는 죄수들의 흔적, 그리고 영국 식민 시대의 원주민 탄압까지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피터는 “호주는 영국의 형제국”이라는 말로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전하며, 두 사람의 시선은 역사를 입체적으로 비춘다.
죄수의 땅이라 불리던 곳에서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호주, 그 길 위에 선 이들의 유산은 여전히 땅 끝에 남아 있다. 윤영휘 교수의 이야기가 오늘 밤 오래된 그림자와 현재의 찬란이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한때 절망의 땅이었던 호주는 어떻게 기회의 땅이 되었는지, 오늘(1일) 밤 10시 10분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공개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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