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을 입은 듯한 핏, 청바지 브랜드 ‘진바비’ 대표 권은진과 기품 있는 무드의 주얼리 브랜드 ‘세인트메리’의 대표 양혜란이 bnt와 만났다.
밝은 에너지로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캐주얼한 무드, 모던 시크 콘셉트에 맞춰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아이템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선후배 케미를 뽐내 보였다.
Q. 화보 촬영 소감
권은진: bnt 식구들이 화보, 인터뷰에 항상 진심 다해 준비해 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늘 감사하다. 모델로만 화보 촬영 하던 곳에서 아끼는 후배 양혜란과 브랜드 CEO가 되어 화보를 찍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 즐거운 분위기의 현장이었기에 결과물이 너무 기대된다.
양혜란: 많은 화보 촬영을 진행해 봤지만 평소 존경해 오던 모델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고, 서로의 시너지로 인해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 패션 브랜드 CEO로서 우리만의 개성과 철학이 담긴 아이템으로 직접 스타일링해서 화보 속에도 서로를 응원의 마음이 잘 녹아 있는 것 같아 좋았다.
Q. 최근 근황
양혜란: 주얼리&스카프 브랜드 세인트메리의 대표이자 대학교 모델과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서의 행보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문화예술발전과 모델 학계에 기여를 위한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패션모델산업에 있어서 현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델 및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프로N잡러로 활동하고 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PR을 하자면
권은진: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해하다’, ‘대화를 나누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항상 지인들을 챙기고, 가족과 가까운 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선한 존재감’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양혜란: ‘긍정 바이브’, 삶을 마주할 때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고자 한다. 상냥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다정함이 가장 큰 매력이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혜란이는 사람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바이브를 잘 전달하는 것 같아 많이 배운다”라는 말을 듣거나 나의 에너지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을 때 마음이 행복하더라. 앞으로도 따뜻한 에너지를 퍼뜨려 ‘긍정 바이브’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권은진: 중학생 시절, 또래에 비해 큰 키와 날씬한 몸매로 길거리 캐스팅을 제안받아 매거진 첫 데뷔를 하게 됐다.
양혜란: 초등학생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지만 중학생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 된 이후, 좋아하는 모델 분야에서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구체적으로 진로 설계를 했다.
Q. 모델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권은진: 모델 활동을 하면서 체형을 잘 파악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단점은 보완하며 장점을 부각한 ‘워너비 바비인형’ 스타일을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에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을 때 매우 기분 좋고 뿌듯했다.
양혜란: 모델로 참여한 캠페인이나 광고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해당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하다. 또 긍정 바이브를 뿜어내 밝아진 현장 분위기에서 촬영 후 “역시 준비된 모델이구나,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하고 내가 이 일을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것 같다.
Q. 모델 전공에서 초청받아 쇼 관람하는 자리까지 성장, 쇼 볼 때 드는 생각
권은진: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계속 성장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후배들과 제자들이 더 많고 넓은 곳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양혜란: 옛날 생각이 나서 가슴이 뛰기도 하고, 런웨이 무대에 서있는 후배를 보면 너무 멋지고 반갑다. 시간이 더 흘렀을 때 시니어 모델로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Q. 추후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
양혜란: 모델 교육, 인플루언서, 박사 과정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매진, 각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폭넓은 패션 콘텐츠와 공연예술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싶다. 나아가 한국 패션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늘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Q. 본인의 신체 중 가장 마음에 들거나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부분
권은진: 전체적인 비율과 21.5 인치의 얇은 허리.
양혜란: 길고 쭉 뻗은 여리 여리한 팔다리와 세련되게 각진 턱 라인. 예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크게 감사드린다(웃음).

Q. 평소 자주 입는 패션 스타일
권은진: 청바지에 티 또는 셔츠를 즐겨 입으며,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복도 자주 입고 다닌다.
양혜란: 평소에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에지 있는 쉐입과 깔끔한 실루엣, 은은한 컬러톤의 아이템을 선호, 과한 디테일보다는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감이 주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 대표로서 비즈니스 미팅할 자리가 많고, 강의 또는 방송할 때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위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로 입는다.
화보 속 코디와 같이 에지 있는 핏의 원피스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더하면 센스 있게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톤온톤 스타일링으로 연출하면서 주얼리나 스카프 아이템을 더해 스타일의 깊이를 주는 것도 나만의 스타일링 팁 중 하나이다. 어떤 룩을 입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Q. 자신만의 관리 비법이 있다면
권은진: 일상생활 속 걷거나 앉을 때 자세를 중요시하고, 반신욕과 족욕을 자주 한다. 또 필라테스, 바레, 테니스 등 운동을 즐긴다. 팥물, 마주스를 마시며 붓기를 완화, 위와 장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편이다.
양혜란: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한다. 요가나 명상의 시간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면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고 관리한다. 바쁜 일상을 보낼수록 더 건강에 집중해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가끔은 피부과에 들러 전문가의 손길로 관리받기도 한다(웃음).
Q. 롤모델이 있는가
권은진: 슈퍼모델 선배님이자 좋은 언니인 김효진. 10년 동안 아름회 회장으로 넓고 깊게 활동을 펼쳐왔으며, 많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며 잘 이끌어주시는 모습들에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여러 분야에서 완벽을 추구, 밝은 에너지가 매력적인 양혜란 동생한테도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웃음).
양혜란: 화보 촬영을 함께했던 모델 선배이자 진바비의 권은진 대표님. 또 스승이자 모델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힘써주시고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박순희 교수님과 정여아 교수님.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꾸준함과 진정성,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여성 리더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곤 한다. 7년째 모델로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딘트의 신수진 대표님도 늘 한결같은 열정과 리더십으로 브랜드를 이끌어가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권은진: ISFJ.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고 조금 보수적이기도 하다. 고지식하지만 의리를 중시하며 속이 깊어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오래 본 사람들이 많아 사업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고, 앞으로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베풀며 살아가고 싶다.
양혜란: 흔히 ‘재기발랄한 활동가’라고 불리는 ENFP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에너지를 얻으며 그 안에서 큰 동기부여를 받는 편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봤을 땐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감성도 풍부한 편이라 작은 순간에 감동도 잘하고 그걸 바탕으로 콘텐츠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Q. 평소 취미
양혜란: 나에게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새로운 공간을 걷고,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에너지를 느끼면서 힐링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른다. 자연이 있는 곳,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문화와 감성이 있는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도 좋아한다. 또 독서와 강의를 들으며 자기 계발을 하고 있고 우쿨렐레도 배우며 취미를 늘려나가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
양혜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세인트메리와 모델 교육, 인플루언서 활동에 더욱 집중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현재 문화예술경영 박사과정 학업도 지속하면서 학문과 현장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
Q. 인생 최종 목표
권은진: 화려한 직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삶도 화려하다 생각하는데 나는 무엇보다 사람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사랑하는 이들이 내 곁에 있을 때, 그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돕고 싶다. 앞으로도 나의 행복 에너지를 전파하며 살아가고 싶다.
양혜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의 삶에 작은 용기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라 믿는다. 단순 유명세를 넘어 진심을 담은 멋진 여성 리더로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울림을 전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