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시험지 유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이후 치뤄진 시험에서 전교 1등이었던 학생 A 양이 수학 40점을 받았다.
해당 행각은 지난 4일 학생의 어머니인 B 씨와 전직 기간제 교사 C 씨가 새벽 시간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지를 훔치려다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리며 적발됐다. 이에 교감은 CCTV 확인 후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 D 씨 역시 B 씨와 C 씨를 도와온 것 역시 적발됐다.
교사 C 씨는 2021년부터 해당학교에 재직했는데, A 양이 1학년 때 담임을 맡은 바 있으며 그간 시험 문제 출제에도 참여해 왔다.
지난 16일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A 양은 “어머니가 가져온 문제와 학교 시험 문제가 똑같았다. 하지만 훔쳐온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의 내신 성적을 0점으로 처리하고 퇴학하기로 결정했다. 뇌물을 주고 시험지를 훔친 학부모 B 씨와 기간제 교사 C 씨 역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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